우리 민속 전통주인 한산 소곡주(충남 무형 문화재 3호)와 한산 모시(중요 무형 문화재 14호)는 1,500년 동안 한산지역 여성들의 손끝을 통해 만들어진 생명을 가진 명품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산 소곡주는 수작업을 통한 생주로써 균이 살아있는 민속 고유전통주이며, 한산모시는 인공섬유가 아닌 모시풀 줄기를 이용한 섬유로 숨을 쉬는 전통섬유입니다.
저희 동자북 마을은 한산 소곡주를 제조, 판매하면서 소곡주의 명품화를 위해 소곡주 빚기 체험을 하고 있으며, 세계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된 한산 모시짜기 계승. 홍보를 위해 모시짜기를 이용한 베틀 체험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마을입니다.
조선시대 때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한산 지방을 지나다가 목을 축이려고 주막에 들러 소곡주를 마셨는데 그 술맛이 너무 좋아 갈 길을 재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잔부터는 취흥이 돌아 시를 읆고, 소곡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과거에 응시하지 못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일화로는 도둑이 남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술독을 발견하고는 그 술맛에 취해 주저앉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